우리나라 30대 재벌그룹의 매출액규모는 GNP의 80%에 육박할 만큼 크다. 심지어 한 재벌총수의 개인재산은 1년 국가예산의 10분의 1에 이른다는 추산이 나올 정도로 경제력과 부의 편중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중앙대 강사 백일씨가 쓴 「한국 재벌구조 교체안연구」는 문어발식의 기업확장체질을 탈피하지 못하는 국내 재벌을 「한국자본주의의 전망」이라는 관점에서 분석한다.
재벌그룹의 자본축적과정과 축적방식의 정당성, 부의 분배형태등을 구체적인 연구대상으로 삼아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가장 민감한 비판인 「재벌해체」를 주장한다.
특히 삼성, 현대, 금성, 대우, 선경등 5대 재벌그룹에 대한 실제적 연구를 통해 「생산성비교」라는 관점에서 비판을 하고 있는 점이 「부의 편중」이라는 단순논리에만 의존했던 종래의 재벌해체론과 다른 점이다.
또 미국, 일본등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비교한 뒤 재벌구조를 대체할 우리 경제의 주력기업 형태로 「노동자평의회를 중심으로 한 자주관리기업」이라는 구체적인 모형을 제안했다. 백산서당간·9천5백원 <박천호기자>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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