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종양 생화학적 변화상태 조기에 찾아 암의 조기진단은 물론 정신분열증등 정신질환의 생화학적 진단까지 가능해 졌다.국내에서도 PE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술·POSITRON EMISSION TOMOGRAPHY)가 본격 가동되기 시작한 것이다.
PET를 이용하면 암이 덩어리로 모습을 갖추기전 생화학적 변화상태에서 찾아낼 수 있다.암세포가 정상세포보다 당(당)대사를 많이 한다는 원리를 이용,해부학적 변화가 일어나기전 인체의 「생화학적 변화」를 탐지할 수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서울 삼성병원이 지난해 10월 PET기기를 도입,가동중이며 서울대병원은 오는 2월초 본격진료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6월 국내 처음으로 PET기기를 도입,설치했으나 방사성의약품을 자체 생산하지 못해 아직 본격가동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PET란 포도당이나 아미노산 같은 인체의 기본대사물질에 양전자를 방출하는 방사성동위원소를 붙여 특수한 방사성의약품으로 만든 다음 이를 몸속에 투여,이 물질의 체내 수용체분포를 PET기기로 영상화하는 진단법이다. PET의 설치비용은 국내의료기기중 최고가인 60억원상당. 따라서 환자가 부담하는 검사비용도 자기공명영상장치(MRI)의 2배인 60만원정도로 책정됐다.
이처럼 고가인데도 다른 대학병원들이 PET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PET가 암진단분야뿐 아니라 뇌질환이나 심장병에서도 「도깨비 방망이」처럼 탁월한 진단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의대 정재민(핵의학과)교수는『뇌종양환자의 경우 수술전 종양이 어느정도 악성인지 판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치매 우울증 정신분열증 같은 정신질환의 검사도 PET로 가능하다』고 말했다.<송영주기자>송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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