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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재편 조기화여부 주목/김대표,유성 모임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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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재편 조기화여부 주목/김대표,유성 모임참석

입력
1995.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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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재시사… 세규합 움직임【유성=이영성·김동국기자】 김종필민자당대표가 민자당탈당및 신당창당의사를 굳혀가고 있는 가운데 김대표를 지지하는 충청권과 구여권인사들이 세규합움직임을 본격화하고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대표가 탈당―신당창당작업을 구체화할 경우 여권의 분열과 갈등양상이 심각한 상황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따른 정치권전체의 재편도 불가피해 정국은 당분간 소용돌이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표는 15일 유성에서 열린 대전·충남지역 지방의회의원 신년교례회에 참석, 『이번이 국가에 마지막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결코 놓치지않겠다』고 말해 신당창당의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다.<관련기사 2·3면>

 김대표는 『민주주의 시대의 리더십은 국민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설득하는 「더불어 사는」 리더십이어야한다』면서 『그러나 지금의 리더십은 마구잡이식 이어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있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세계화가 당명을 바꾸고 대표를 사퇴시키는 것은 아니다』며 『구국의 결단으로 만든 민자당을 도중에 없앤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김대표의 한 측근은 이날 『김대표는 이미 민자당탈당및 신당창당의사를 굳히고 충청권과 중부권인사들에게 세규합을 은밀히 지시했다』고 밝히고 『김대표가 미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오는25일께 신당창당의사를 포함한 거취표명을 할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서 대전·충남지역 지방의회의원 3백여명은 『김대표가 탈당할 경우 동참하겠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지방의회의원들은 결의문에서 『당의 세계화라는 이유없는 명분을 들어 창당주역인 김대표를 음해해 퇴진시키려는 작태는 용납할 수 없다』면서 『3당합당 정신을 망각한 어떠한 지도체제도 인정하지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김대표를 음해하고 충청인의 정서를 짓밟는 온당치못한 행동이 중단되지않을 경우 탈당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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