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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인문계/합격선 10∼15점 낮아질듯/본고사 가채점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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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인문계/합격선 10∼15점 낮아질듯/본고사 가채점결과

입력
1995.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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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Ⅰ·논술등 득점 저조 서울대가 15일 수험생들의 답안 가채점 결과 정답률이 예상외로 저조해 지난해보다 합격자 평균점과 합격선이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특히 수학Ⅰ(인문계)과 국어의 논술및 「문학작품의 이해와 감상」의 득점수준이 낮고 점수격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입시전문가들은 합격자 평균점수가 본고사(4백점 만점)를 기준(내신성적 1등급, 수능성적 1백75점 기준)해 인문계는 지난해의 2백65점보다 10∼15점 낮아진 2백50∼2백55점정도로 보고 있다. 그러나 자연계의 경우 점수가 낮은 수학Ⅱ의 배점이 지난해 1백50점에서 1백20점으로 줄어든데다 상대적으로 득점이 높은 영어(80점 배점)를 추가로 치러 합격자 평균점이 지난해(2백15점)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채점교수들에 의하면 수학Ⅰ은 대부분의 문제에서 풀이과정을 끝까지 서술한 답안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으며, 증명문제인 4, 5번과 1번(나) 문항, 「경우의 수」와 관련된 6번 문항의 경우 아예 손을 대지 못했거나 틀린 답안이 대다수였다. 수학Ⅱ도 대체로 7문항(12 소문항)중 5∼6문항 정도를 풀었으나 풀이과정의 일부만을 서술한 답안이 상당수였다.

 「문학작품의 이해와 감상」(인문계 52점, 자연계 44점)의 경우, 심층적이고 복합적인 문제에 대한 수험생들의 적응도가 낮았고, 「논술」 (인문계 39점,자연계 33점)도 출제자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일방적인 논의를 전개한 답안이 많았다. 영어는 영문요약에서 감점을 당한 수험생이 많아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점수가 낮았다.

 그러나 과학선택(자연계) 과목은 지난해에 비해 평균 10점 가량 높아지고, 외국어과목도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한 점수로 알려졌다.<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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