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이 집은 대지의 경사면을 이용해 층별 구성을 다양화한 집이다. 즉, 폭 14에 고저차가 1.5정도 되는 대지조건을 활용해 지하층은 일부가 지상에 노출되도록 설계됐고 각층마다 거실과 안방등이 반층정도 차이가 나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지붕도 겹겹이 쌓인 듯한 모양으로 독특한 외관을 형성했다. 지하층의 독립성을 위해 마당으로 이어지는 출입구를 별도로 두었고 부엌 거실 식당등 서비스공간도 별도로 두었다.
1층에는 거실 주인침실 식당 주방을 두었고 2층에는 가족실 침실, 그 위에 다락방을 두었다. 거실보다 반층 높게 설계된 주인침실은 서쪽끝에 별동처럼 분리, 독립성을 강조했고 나무로 된 발코니는 한옥의 사랑방 누마루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동남향의 대지이므로 코너마다 「ㄱ」자형의 창을 두어 채광과 전망의 효과를 최대로 했다.
대지면적 86.4평, 건축면적 34.3평. 이공건축사사무소 대표 류춘수씨 작품.<남대희기자>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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