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측 6∼9명―KT측 10여명 등 물밑거론/전국구는 의원직 자동상실… 걸림돌로 여권에서는 김종필 민자당대표가, 야권에서는 이기택 민주당대표가 탈당 및 신당창당 의사를 비치고 있어 정치권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계개편의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지만 두 대표와 함께 따라나갈 인사들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김종필 민자당대표의 탈당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과연 김대표를 뒤따를 당내 인사는 누구이며 그 세력은 얼마나 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대표측은 이미 세규합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민자당내에서 우선 김대표를 따를 가능성이 가장 큰 인사들은 3당합당 당시 김대표와 함께 민자당에 가담했던 공화계이다. 원내에서는 이종근 구자춘 조부영 이택석의원과 전국구의 김동근 조용직의원 등 6명뿐이다. 원외로는 이대엽 김용채 김문원 신오철 전의원등이 그나마 김대표측과 교감을 갖고 있을 정도다.
비공화계중에서는 민정계의 보수파와 일부 충청출신 의원이 비교적 JP에 우호적이다. 정석모 박준병 이긍규의원등이다.
하지만 이들이 김대표탈당이 현실화할 경우에도 행동을 함께 할지는 미지수이다. 전국구의원은 탈당하면 의원직이 자동박탈되는 불이익이 있다.
○…이기택민주당대표가 탈당해 신당결성을 추진할 경우 따라나갈 의원수는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이 민주당내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대표를 지지하는 의원이 대부분 전국구의원이어서 탈당할 경우 의원직이 박탈되기 때문이다.
현재 이대표의 계보조직인 통일산하회에 적을 걸어놓고 있는 의원은 30명선에 이른다. 이 가운데 자타가 인정하는 이대표 사람은 문희상 장석화 정기호 이규택 조순형 강수림 박계동 최욱철 하근수 최두환 이상두(이상 지역구) 강창성 양문희 강희찬 김충현 박은태 이장희 장준익 박일(이상 전국구)의원등 20여명이다. 이들은 12·12투쟁과정에서 이대표가 의원직 사퇴서를 냈을때 동반사퇴서를 이대표에게 맡기는 등 이대표노선을 적극 지지해 왔다. 지역구의원중에서도 호남세의 벽에도 불구하고 진퇴결정이 자유로운 의원은 문희상 이규택 최욱철 정기호 이상두의원등 5명. 이들도 개인적인 특수사정에 따라 변수가 있을 수 있다. 전국구의원은 대부분 당분간 민주당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지만 1∼2명은 의원직 상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이대표를 따라나설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계성·신효섭기자>이계성·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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