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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북에 사무소설치 합의/국내기업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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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북에 사무소설치 합의/국내기업 처음

입력
1995.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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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선봉에 내달말 개설될 듯 삼성그룹이 남한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북한에 사무소를 설치한다.

 삼성그룹의 북한투자방문단(단장 강진구 삼성전자회장)은 나진·선봉과 평양지역에 사무소를 설치하겠다는 뜻을 북한에 공식 전달, 북한측으로부터 나진·선봉지역에 한해 삼성의 사무소설치를 허용한다는 답을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이에따라 삼성의 북한사무소는 우리 정부의 허가등 절차를 거쳐 늦어도 내달말까지는 설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그룹 고위관계자는 이날 『북한방문단은 투자조사는 물론 북한에 사무소를 설치하는 문제를 가장 큰 현안중의 하나로 갖고 북한으로 떠났으며 방북 즉시 북한에 이같은 의견을 전달해 북한측으로부터 나진·선봉지역에 한해 설치해도 좋다는 답을 들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남한기업의 북한내 사무소 설치는 정부의 남북경협활성화 대책에서도 원칙 허용됐으며 북한측도 나진·선봉지역에 대한 외국기업의 사무소 설치를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남한기업의 사무소 설치도 배제하지 않아 앞으로 국내 기업들의 북한 사무소 설치는 줄을 잇게 될 전망이다.<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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