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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시 대기오염 최악/한·일까지 산성비 피해/「월드워치」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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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시 대기오염 최악/한·일까지 산성비 피해/「월드워치」보고

입력
1995.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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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대량사용 개선을【워싱턴=이상석특파원】 국제적인 민간 환경연구기구인 「월드 워치」는 14일 중국 도시들의 대기오염도는 세계 최악을 기록하고 있으며 베이징(북경)등 대도시들의 대기중 오존치는 미로스앤젤레스시의 3배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에 소재한 월드 워치는 이날 발간한 연례보고서를 통해 중국 전체 에너지공급량의 76%를 점하는 석탄소비로 인해 중국의 환경파괴는 이같이 심각한 지경에 처했다고 밝히고 대체에너지 수급체계를 시급히 마련하지 않는 한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로 인한 산성비는 한국 일본등 주변국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보고서는 지구 환경체계의 파괴는 이제 전세계에 걸쳐 경제적 생산성을 감소시키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경고했다.

 이 보고서는 어로자원을 비롯한 삼림자원 수자원등의 과다한 남용으로 지구자원이 고갈되고 관련업계의 파산 실업등으로 인해 국가산업전체가 붕괴되는 국가들도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이어 이러한 생태학적인 고갈은 경제적 불안정에 이은 대규모 기아와 난민, 종족간 갈등, 폭동등의 정치적 위기로 연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또 삼림자원의 남용으로 목재 수출에 의존하던 코트 디부아르의 국가산업 전체가 붕괴된 것을 비롯해 나이지리아 필리핀등 일부 개도국들은 소중한 삼림자원을 마구 파헤친 결과 이제 자체 경제에 치명적인 손실을 입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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