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13일 장기금리지표인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2년3개월만에 연15%대까지 올랐다. 이날 회사채(3년만기 은행보증)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33%포인트 오른 연15.00%로 마감됐다.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15%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92년10월1일(15.25%)이후 2년3개월여만에 처음이다. 회사채수익률은 지난해말 14.25%로 마감된뒤 이달들어 연일 상승세를 보인 끝에 열흘만에 0.75%포인트나 올랐다. 중기금리 지표로 활용되는 CD(양도성 예금증서·91일 만기)유통수익률과 단기금리지표인 콜금리(단자사간 하루짜리)도 이날 각각 0.41%포인트, 1.30%포인트씩 오름세를 보였다.
회사채 수익률이 이처럼 급등하는 것은 기업들의 투자수요가 급증, 회사채 발행이 크게 늘어난 반면, 이를 소화해줄 금융기관들은 설대목을 앞두고 회사채 매입과 같은 장기투자보다는 단기자금 운용에 치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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