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조재용특파원】 중국 최고실권자 덩 샤오핑(등소평)의 건강이 최근 크게 악화돼 거동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미뉴욕 타임스지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등의 셋째 딸 덩샤오룽(등소용)이 『등의 건강이 하루가 다르게 악화되고 있으며 중국 인민들은 그가 90세의 나이에 달해 언젠가 돌아가실 날이 온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해 그의 죽음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덩샤오룽은 또 『등을 부축하기 위해 두사람이 시중을 들며, 한번 휠체어에 앉으면 자력으로 일어설 수 없을 정도』라면서도 그가 병원에 입원해있다는 일본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중국지도부는 등의 사후에 대비해 최고행정기관인 국무원을 6명의 부총리제로 운영키로 결정하고 2명의 새로운 부총리를 오는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선출할 것이라고 홍콩의 밍바오(명보)가 이날 보도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