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8세 정식결혼만 6번 기록도 찰스영국왕세자의 애인으로 알려진 카밀라 파커 보울(47)의 이혼계획 발표로 찰스와 그녀의 결혼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역대 영국왕실의 부끄러운 스캔들 역사가 새삼 들춰지고 있다.
이 방면에서 단연 선두는 16세기의 헨리8세인데 그는 무려 6번의 정식결혼뿐 아니라 수많은 애인들과 염문을 뿌렸다. 그는 궁녀였던 앤 불린과의 두번째 결혼을 로마 교황이 승인하지 않자 로마 교회와 결별, 영국 국교회(성공회)를 창설하기도 했다.
11세기 정복왕 윌리엄의 아들 헨리 1세는 20여명의 사생아를 두어 이 분야에서 기네스북에 올라 있고, 「명랑한 왕」이란 별칭을 가진 찰스 2세도 수많은 배다른 자녀들을 거느려 영국 귀족가계의 상당수가 그에 기원을 두고 있을 정도다. 19세기 에드워드7세는 유부녀들과의 잦은 스캔들과 호색행위로 어머니인 빅토리아여왕의 체면에 먹칠을 했다.
사랑을 위해 왕위를 버린 예도 있다. 1930년대 윈저공 에드워드 8세는 이혼녀인 미국의 심프슨부인과의 결혼을 위해 왕위를 포기, 큰 파문을 던졌다. 이와 유사한 경우로 최근 찰스왕세자가 다이애나비와 이혼후 재혼할 경우 왕위계승이 가능한가에 대한 논란이 영국내에서 거세게 일고 있는데 한 헌법전문가는 『영국교회와의 관계는 미묘해지겠지만 왕위계승에 법적문제는 없다』고 주장했다.<배연해기자>배연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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