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의 주요선사들이 4천TEU급(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한 개)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유럽·미주항로에 잇따라 투입, 세계 해운업계가 초대형컨테이너선시대를 맞고 있다. 10일 한국선주협회가 입수한 세계 주요선사들의 컨테이너건조동향에 의하면 한진해운이 오는 6월 4천TEU급 선박 1척을 태평양항로에 신규 투입하는 것을 비롯, 세계 20개선사들이 올해 4천TEU급이상 선박을 30척(약 12만4천TEU), 내년에 32척(약 1백만3천7백TEU)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들 신규선박들은 대부분 유럽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며 일부는 태평양항로에 배정될 전망이다.
이같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경쟁은 한국과 일본을 비롯, 중국 대만 홍콩등 아시아해운국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노르웨이 미국 영국 네덜란드등 유럽국가들이 본격 가세할 전망이다.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늘어나는 것은 최근들어 선사들이 전용 화물터미널을 대거 확보했고 세계 각국이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입항할 수 있는 항만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해 초대형컨테이너선 운항이 쉬워졌기 때문이다. 또 대형선박으로 한번에 다량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게 돼 인건비 관리비등 각종 운항원가가 크게 줄어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된 것도 주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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