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환경 타격심각”… 이산화황 규제법 마련/신화통신 보도【북경=유동희특파원】 중국은 산성비 확산으로 경제및 환경에 심각한 손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정부가 최근 전국에 걸쳐 내린 산성비의 피해를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산화황의 배출로 형성되는 산성비가 93년말 현재 전 국토의 약 30%인 2백80만㎢에 내렸으며 이 면적은 지난 85년에 비해 60% 증가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국가환경보호국의 하이진화(해진화)국장은 전에는 남부지방에만 내리던 산성비가 이제는 양쯔(양자)강 이북 지방까지 퍼져 나간 점을 가장 우려한다고 말했다.
해국장은 이같은 문제가 중국 에너지 수요의 약75%를 차지하는 석탄 때문이라고 밝히고 이산화황의 배출을 규제하는 법안을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제출해 놓았다고 말했다.
해국장은 중국정부가 산성비를 만드는 공해물질의 확산에 관해 중국은 물론 인근 국가까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산성비의 영향은 주로 중국에 국한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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