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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통화증가율 12∼16% 억제”/한은,물가안정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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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통화증가율 12∼16% 억제”/한은,물가안정 위해

입력
1995.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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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17.7%… 목표 넘어 한국은행은 9일 올해 통화정책의 최우선 목표를 물가안정에 두고 총통화증가율을 지난해보다 다소 낮은 12∼16%(12월 평잔기준)수준에서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94년 통화동향과 95년 통화운용방향」을 발표, 지난해 12월 평잔기준 총통화는 1백30조3천3백억원으로, 1년동안 19조6천3백억원의 돈이 풀려 전년보다 17.7%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지난해 총통화증가율 목표치 14∼17%를 다소 넘어선 것이다.

 한은은 『지난해 통화량이 예상보다 늘어난 것은 규제완화의 영향으로 가계자금을 비롯한 일반대출이 크게 증가한데다 하반기 경기호조와 주식시장 활성화로 전반적인 자금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일반자금대출규모는 가계자금 5조4천억원을 포함, 9조9천억원에 달했다.

 한은은 올해 총통화증가율은 잠재성장률(7%)과 물가억제목표(5%), 통화유통속도 하락률(2%)등을 감안, 12∼16%로 억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총통화 증가율이 12∼16%이면 15조6천억∼20조8천5백억원의 돈이 올 한해동안 추가로 공급되는 것이다.

 총통화증가율 책정의 기준이 되는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전망치대신 목표치로 잡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한은관계자는 이에 대해 『물가안정을 위해 통화증가율을 최대한 낮춰 운용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그러나 분기별·월별목표는 경기동향과 계절적 자금수요를 감안, 신축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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