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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체첸수도 사실상 장악/⅔점령 끝내기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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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체첸수도 사실상 장악/⅔점령 끝내기공세

입력
1995.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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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군 사망자 3천명 육박【모스크바=이장훈특파원】 체첸공 수도 그로즈니시의 대부분을 장악한 러시아군은 9일 대통령궁을 봉쇄한채 탱크 포격을 계속하는 한편 체첸수비대 진압을 위한 막바지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인테르팍스통신은 기갑사단의 엄호를 받는 러시아군이 소규모 부대단위로 대통령궁을 계속 압박하고 있다면서 2백여명의 체첸군 병력이 대통령궁에서 격렬히 저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날 성명에서 체첸에 대한 무력개입으로 양측의 사망자수는 지난 6일까지 러시아군 2백56명, 체첸군 2천5백여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는데 러시아군은 그로즈니시의 3분의 2가량을 점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군은 이와함께 시내중심지 빌딩및 민가에 숨은채 산발적인 게릴라전으로 맞서고 있는 체첸수비대를 소탕하기 위해 병력을 계속 증파하고 있다.

 이에 맞선 체첸수비대는 러시아군이 대통령궁을 점령, 그로즈니시를 완전장악하더라도 게릴라전을 계속하면서 완강히 저항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병대조직으로 구성된 체첸군은 10∼20명 규모의 소규모 부대로 전열을 재정비, 체첸남부의 산악지방등에서 러시아군에 간헐적인 기습공격을 가하며 러시아측에 큰 피해를 내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도피설이 나돌고 있는 조하르 두다예프체첸공대통령은 아직 대통령궁에 있다면서 그는 아직도 체첸군을 지휘하고 있다고 체첸공의 한관리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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