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9일 북·미간 기본합의에 따라 미국상품의 북한내 반입제한조치와 미국 무역선박의 북한항 입항 금지조치를 1월중순부터 해제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내외통신에 의하면 북한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관영 중앙통신과의 회견에서 『정무원은 조·미기본합의문을 이행하기 위해 미국상품의 우리나라 반입제한조치와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들 사이의 무역거래에서 미국선박의 우리나라 입항을 금지하던 조치를 1월중순부터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미국상품의 반입제한과 미국선박의 입항금지 조치는 북한이 미국과의 경제무역관계에서 적용해온 제한조치의 전부라면서 이번 해제조치로 북한은 『조·미기본합의문에 명기된 무역투자장벽 완화와 관련한 조항에 따라 지닌 의무를 완전히 이행한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고 중앙통신은 보도했다.
【워싱턴=이상석특파원】 미국정부는 8일 북한이 이달 중순부터 미상품반입및 선박입항을 허용키로 한데 대해 환영을 표시했다.
미행정부 관리들은 이날 북한의 이번 조치가 지난 10월의 제네바 북·미합의에 따른 긍정적인 사태 발전이라고 평가하고 미국도 이에 상응하는 대북 무역및 투자장벽 완화조치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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