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주식시장은 꽤나 불안하게 출발했다. 종합주가지수가 새해 첫장이 열린 3일부터 5일까지 3일동안 51포인트나 급락하며 1,000대가 무너졌다. 물론 5일을 기점으로 거래가 늘어나면서 반등의 기미가 보였고 정부도 주가폭락을 좌시하지 못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어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되기도 했다.
이같은 약세기조는 지난해말 어느정도 예견할 수 있었다. 「연말장이 약세면 연초장은 강세다」라는 논리를 편 사람도 제법 있었지만 고객예탁금 감소세나 정부 또는 한국은행이 물가상승을 막기 위해 통화긴축을 하겠다고 여러차례 밝힌 점등을 고려하면 어느정도의 약세장은 불가피하다고도 할 수 있다.
어쨌든 이런 와중에서도 「신실전4인방」은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고실적씨의 경우 전주(지난해 12월23∼29일)에 한올제약 주가가 수직상승한 덕에 18.28%라는 경이적인 주간수익률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주에도 2.13%의 이익을 올렸다.
이에 따라 고실적씨는 「신4인방」중 최초로 「재산」이 1억원을 돌파, 투자원금(5천만원)을 두배로 늘렸다.
고실적씨도 실적호전에 힘입어 최근 「강세행진」을 하고 있는 세풍주식 3천1백주를 매수가격보다 2천8백원 비싼 2만3천원에 전량매도하면서 「재산」이 7천만원을 넘었다.
그러나 대형우량제조주 지상주의를 표방했던 왕성장씨는 계속된 손해(5일 현재 3천5백여만원으로 1천5백만원 가까이 까먹었음)를 못 이겨서인지 『더 이상 「블루칩」(대형우량제조주)은 거들떠 보지 않겠다. 「개별종목」(호재를 가진 중소형주)에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충격선언」을 했다.<김경철기자>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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