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예복 턱시도는 반드시 “검정색” 올해는 이 땅에 양복이 도입된지 꼭 1백년이 되는 해다. 양복은 개화와 함께 우리나라에 들어와 1895년 을미개혁때 고종이 입는 것을 허용했다. 모든 분야에서 세계화를 말하지만 격식에 맞게 신사복을 입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양복전래 1백주년을 맞아 최근 「남성복 착장 가이드」라는 책자를 펴낸 한국복장기술경영협회 손수근회장의 도움말로 신사복 제대로 입는 법을 알아본다.
▲양복은 색상이나 디자인보다 몸에 잘 맞아 적당히 달라붙는 크기가 중요하다. 특히 40대 이상의 중년은 헐렁한 옷보다 몸에 잘 맞는 옷이 관록과 정중함을 느끼게 한다.
▲셔츠 소맷부리는 깃과 같이 1∼1.5㎝정도 밖으로 나와야 하며 바짓부리는 구두의 뒷굽선 정도로 양말이 보이지 않아야 좋다. 평상복에서 양말은 눈길을 끌지 않게 바지나 구두와 색상을 맞춘 것이 무난하며 흰양말은 금물이다.
▲슈트의 경우 저고리 앞단추 처리에 따라 인상이 상당히 변한다. 투피스 슈트의 경우 서 있을 때는 반드시 단추를 잠가야 하나 앉아 있을 때는 풀어도 무방하다. 조끼를 입는 스리피스에는 단추를 풀어도 상관없다. 서양에서는 셔츠를 속옷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셔츠차림으로 외출하는 것도 잠옷바람으로 밖으로 나오는 것과 같은 취급을 받았다.
▲슈트의 가슴주머니는 포켓치프를 꽂는등 장식용이므로 볼펜이나 안경등을 꽂지 않는다.
▲넥타이의 길이는 끝부분이 벨트버클을 살짝 가릴 정도가 적절하다. 너무 길거나 짧게 매면 보기에 좋지 않다.
▲턱시도는 요즘 결혼식 예복으로 많이 입는데 반드시 검정색을 입어야 한다. 여름철에 젊은층은 흰색 턱시도를 선호하지만 흰색은 가든파티때 입는 것이다.<최성자기자>최성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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