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사라예보 UPI 로이터=연합】 보스니아 세르비아계는 회교도 정부측과 휴전협정 체결시 합의한 인권보호 약속을 깨고 관할지역내 비세르비아계 주민들을 대상으로 여전히 「인종청소」를 자행하고 있다고 유엔 관계자들이 6일 폭로했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의 피터 케슬러대변인은 지난해 12월중 세르비아계가 자신들의 거점인 바냐 루카로부터 크로아티아계및 회교계 주민 수백명을 다른 마을로 강제 이주시켰다는 보고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비세르비아계 주민들이 『보스니아 남서부 글라모치와 그라호보로 옮겨져 운동경기장에 수용된 뒤 강제노역에 동원되고 있다』고 말했다.
케슬러대변인은 또 세르비아계측이 아직까지 UNHCR의 현지실태 조사를 허가하지 않고 있으나 『세르비아계의 인종청소는 크로아티아계측의 글라모치 공격으로 5천여명의 세르비아계 주민들이 피난한데 대한 보복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엔의 코피 아난 평화유지활동 담당 사무차장은 보스니아 내전 당사자간 휴전을 엄중 감독하지 않을 경우 휴전이 깨질 가능성이 있다며 회원국들에게 평화활동병력 6천5백명을 추가 지원토록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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