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상석특파원】 미국방부는 5일 북·미 기본합의에 따라 북한에 공급될 첫 중유 5만톤이 21일까지 북한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방부 고위관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오는 10월과 내년10월에 2,3차분이 제공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리는 중유공급비용과 관련, 『첫 선적분 5만톤에 소요될 약4백70만달러를 미국방부가 부담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이후 공급비용은 코리아 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부담할 것』이라면서 『미국방부가 향후 공급에 돈을 내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리는 『호남정유에서 사들인 5만톤의 첫 선적분이 함경북도 선봉항에 하역돼 인근 화력발전소등에 공급될 것』이라면서 『중국 또는 라이베리아선적의 유조선이 수송에 동원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북·미 기본합의 이행과 관련해 이 관리는 『첫 경수로가 완공되기전 북한에서 폐연료봉이 국외로 반출돼야 하며 기존 핵설비의 경우 첫 경수로가 가동되기전 해체가 시작돼 두번째 경수로 완공에 앞서 그 작업이 완료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경수로 및 폐연료봉처리등에 관한 북·미간 후속회담들이 『내달 뉴욕, 평양 및 영변에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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