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미달” 여대 초강세 반전/복수지원 대학도 경쟁률 상승/성결신대 전산 87.8대1 최고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등 1백6개 대학이 6일 하오5시 원서접수를 마감함으로써 전국 1백27개 대학의 95학년도 전기전형 지원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대부분 대학에서는 수험생들이 극심한 눈치작전을 벌이다 막판에 한꺼번에 몰려 마감시간을 1∼2시간씩 연장하는등 창구마다 대혼잡이 빚어졌다.
최종집계결과 상위권대학은 전날 마감한 서울대 고려대등과 같이 소신지원경향이 뚜렷한 가운데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높아졌다. 또 서울및 수도권소재 대학의 인기학과, 복수지원이 가능하거나 본고사부담이 적은 대학도 경쟁률이 치솟았다. 특히 지난해 대량미달사태가 났던 여대에 본고사부담으로 남학생과의 경쟁을 피한 지원자가 몰려 경쟁률이 급등하는 반전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중하위권 수험생의 본고사기피및 하향안전지원경향으로 본고사를 실시하는 서울소재 중상위권대와 입시일이 주요대학과 같은 상당수 지방국립대는 지난해에 이어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연세대는 3천3백64명정원(원주캠퍼스 7백32명포함)에 8천2백13명이 지원, 지난해 1.8대1보다 훨씬 높은 2.4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성악과가 6.83대1로 가장 높았고 ▲의예 3.39대1 ▲치의예 3.27대1 ▲법학 2.82대1 ▲경제 2.32대1 ▲건축공 3.04대1 ▲기계설계 2.57대1등 인기학과의 경쟁률이 비교적 높았다.
서강대는 1천1백90명모집에 2천1백21명이 지원, 평균 1.78대1로 지난해(2.02대1)보다 낮아졌다. 학과별 경쟁률은 ▲사회 2.18대1 ▲경제 2.12대1 ▲정외 2.07대1 ▲법학 2.04대1 ▲신방 1.89대1등이다.
지난해 25개학과가 미달됐던 이화여대는 3.16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61개학과가 모두 정원을 크게 넘어섰으며 철학과가 6.40대1로 최고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숙명여대 5.08대1, 덕성여대 8.44대1, 성신여대 10.82대1등 여대 강세현상이 두드러졌다.
입시일을 17일로 잡아 복수지원 활용폭이 큰 대학들은 예상대로 경쟁률이 높아 한국외대는 서울캠퍼스 9.06대1, 홍익대 서울캠퍼스 6.61대1을 기록했다. 이밖에 한양대(3.55대1), 성균관대(2.48대1),경희대(3.93대1), 중앙대(4.30대1)등은 막판에 수험생이 몰렸으나 복수지원가능대학에 비해서는 경쟁률이 낮았다.
한편 성결교신학대(안양)는 2백20명모집에 8천2백33명이 지원, 평균 37.4대1로 전국 최고였으며 이 학교 전자계산학과는 87.8대1로 역시 학과별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이밖에 아주대 의예과가 52.7대1, 인하대 의예과 45.9대1, 서경대 산업디자인(야) 44.9대1등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방국립대의 경우는 부산대 1.60대1, 전남대 1.36대1, 경상대 1.82대1등으로 일부를 제외하고는 경쟁률이 저조했다.<이준희·황유석·김성호기자>이준희·황유석·김성호기자>
◎동점처리 어떻게하나/1지망-본고사-수능-내신순 선발
본고사 실시 37개 대학은 6일 95학년도 입시 동점자 선발기준을 확정했다.
각 대학은 동점자가 있으면 대체로 제1지망자를 우선 선발하고 본고사 수능 내신 면접고사성적 순으로 상위득점자를 뽑는다.
서울대는 ▲인문계의 경우 제1지망―본고사―본고사 국어(논술)―본고사 영어―본고사 수학―수능성적 순서로, ▲자연계는 제1지망자―본고사―본고사 수학―본고사 과학―수능성적등의 순이다.
고려대는 제1지망자―본고사―수능―내신성적―연소자 순으로, 연세대는 제1지망자―본고사―내신성적중 교과목―내신 총점―수능성적―졸업연도순으로 뽑기로 했다.
서강대는 제1지망자―내신―본고사―수능―본고사중 국어(자연계는 수학)성적등의 순으로, 한양대는 제1지망―본고사―수능―내신성적―연소자 순으로 뽑는다.
성균관대는 제1지망자―본고사―수능성적―연소자 순, 제2지망을 허용하지 않는 한국외대는 본고사―수능 외국어영역(자연계는 수리탐구영역)―내신성적―연소자 순이다.<염영남기자>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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