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교육」을 표방하고 나선 경북 영일군의 신설 한동대가 「제2의 포항공대」로 도약하는 기반 마련에 성공, 교육계의 관심을 끌고있다. 올 3월 개교 예정인 한동대는 이번 입시에서 대학 최초로 「수능성적 상위 25%, 또는 내신 5등급 이내」라는 일반전형 지원자 제한규정을 두었다. 이같은 파격적 제한조치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대체로 지방 신설대라는 이중의 핸디캡을 도외시한 과욕이라는 반응이었다. 그러나 6일 원서접수 마감 결과 4백명정원에 무려 4천8백73명이 지원해 평균경쟁률 12.2대1에 경영정보학과는 21.2대1을 기록했다. 한동대의 이같은 성공은 포항공대처럼 충실한 교육여건 아래 특성있는 교육을 지향한다면 충분히 신설 명문으로 도약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동대는 1, 2학년때 영어와 컴퓨터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3, 4학년은 영어로만 강의할 계획이며 교수 1인당 학생비율을 일반 사립대의 3분의 1수준인 12·6명으로 잡고 있다. 이 대학 초대총장은 고김호길 전포항공대총장 동생인 세계적 금속공학자 김영길 박사다.<포항=이정훈기자>포항=이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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