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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종량제 청신호·적신호/배출량 평균 29%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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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종량제 청신호·적신호/배출량 평균 29%감소

입력
1995.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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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체족」 어제만 3만건 쓰레기 종량제는 실시 5일만에 빠른 속도로 자리잡고 있으나 몰래 쓰레기를 버리는 「얌체족」도 늘고 있어 조기정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종량제 실시 5일째인 5일 환경부 집계에 의하면 전국의 규격봉투 사용비율은 평균 74%에 달해 당초 예상치를 넘어섰다. 1일과 2일 규격봉투 사용률이 10%에 미치지 못했던 서울 강남구는 90%로 높아졌으며 특히 아파트단지가 밀집한 서초구는 95%에 육박했다.

 쓰레기 배출량도 평균 10∼35% 줄어 종량제의 조기정착 전망을 밝게 한다. 환경부에 의하면 종량제 실시후 전국의 쓰레기 배출량이 평균 29%나 줄었다.

 그러나 몰래 쓰레기를 내다 버리다 적발되는 건수도 늘고 있다. 환경부 집계에 의하면 전국에서 쓰레기 무단투기로 적발된 건수는 2일 6천4백94건, 3일 9천2백9건, 4일 2만5천64건, 5일 3만여건에 이른다.

 서울시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을 과태료부과 경고기간으로 정해 종량제 위반사례에 「수거거부」안내 스티커를 붙인 뒤 시정되지 않으면 주인을 찾아 최고 1백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1일부터 1백50여건의 위반사례를 적발, 8백여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대전시도 위반주민들에게 2만5천원씩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밖에 광주 등 대부분의 시·도는 홍보와 함께 무단투기된 쓰레기 처리에 주력하고 있으나 다음주부터는 쓰레기 내용물로 주인을 찾아내 과태료를 부과한다.<조희제·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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