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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훈련기 2대 추락/장교 4명 사망… 악천후로 충돌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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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훈련기 2대 추락/장교 4명 사망… 악천후로 충돌한듯

입력
1995.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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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이건우기자】 5일 상오11시25분께 경남 하동군 금남면 대송리 금오산 상공에서 훈련비행중이던 공군5718부대 소속 T59 훈련전투기(일명호크기) 2대가 공중충돌, 추락했다. 이 사고로 두 비행기에 탔던 제3훈련비행단 소속 손종구(30·공사35기) 김병각(30·공사36기)대위와 정용진(25·학군20기) 김경모(24·사관후보생91기)중위등 4명이 숨지고 기체는 폭발하면서 산산조각이 났다.

 사고가 나자 공군부대측은 육군등 군병력 2백여명을 동원해 경찰과 합동으로 현장수색에 나서 하오2시께 금오산 남쪽 KBS 무인중계소 중계탑아래 해발6백28 지점에서 훈련전투기 2대의 잔해와 조각난 사체일부, 조종사용 헬멧 4개등을 수거했다.

 공군은 이날 사고가 전방 5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악천후속에서 훈련기가 상오10시3분께 인근 사천비행장을 이륙, 금오산부근에서 고등훈련비행을 하던중 충돌해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기체결함으로 인한 공중폭발가능성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목격자 최수종씨(39·하동군 산불감시원)에 의하면 『산정상 산불감시초소에서 동료와 근무를 서고 있던중 갑자기 정상아래 1백여 지점에서 「펑」하는 굉음과 함께 화약냄새가 심하게 나 무전으로 군청에 연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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