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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기법 활용/모델하우스 나온다/동아건설,8월께 공개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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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기법 활용/모델하우스 나온다/동아건설,8월께 공개예정

입력
1995.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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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처럼 아파트내부 구경… 감촉 느낄수도/건축비 절감 효과… 타업체도 개발 서둘러 가상현실(VIRTUAL REALITY)기법을 이용한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등장한다. 동아건설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21억원을 들여 개발중인 가상현실 모델하우스는 아파트 구입희망자가 아파트의 구조 면적 색상등의 자료가 입력된 컴퓨터와 연결된 특수안경을 끼면 실제와 같은 아파트를 구경할 수 있고 특수장갑으로 이 모델하우스 이곳 저곳을 만지면 실제 아파트를 만지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도록 돼있다.

 동아건설은 이를 위해 가상현실기법을 개척한 미국 실리콘그래픽사로부터 가상현실 기법용 슈퍼컴퓨터와 운영소프트웨어를 구입했으며 관련 프로그램 개발이 끝나는 8월께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동아건설은 이 가상현실 모델하우스가 개발되면 지금처럼 아파트를 새로 지을 때마다 2억∼3억원을 들여 별도의 모델하우스를 만들 필요가 없어지게 돼 비용절감과 함께 모델하우스 건설부지를 찾는데 따르는 어려움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아파트구매자도 가상현실기술을 이용, 가구를 옮기고 도배를 해보는등 가상현실 모델하우스를 자신의 취향대로 꾸며볼 수 있어 마음에 드는 아파트를 쉽게 고를 수 있게 된다.

 미국의 컴퓨터회사들이 개발한 가상현실기술은 처음엔 공상영화와 전자오락등에 이용됐으나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실제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이점때문에 항공우주 자동차 의료등 각종 산업에 적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일부 가구업체가 이 기술을 도입, 주부들이 부엌을 꾸미는데 이용토록 하고 있다. 한편 동아건설에 이어 유원건설등의 건설업체들도 가상현실 모델하우스 개발에 들어가 가상현실 모델하우스는 빠른 시일안에 일반화될 전망이다.<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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