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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V/위성수신기로 볼수있다

입력
1995.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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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통신위성 이용 프로그램 공급계획/시설·통신비 저렴 이점… 위성방송화 가능성 5일부터 시험방송이 시작되는 유선방송(CATV) 프로그램 공급에 통신위성이 이용돼 상당수 유선방송프로그램은 위성수신기로도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유선방송의 프로그램은 프로그램공급업자에서 지역별 유선방송국에 이르는 「분배망」과 지역방송국과 가입자를 연결하는 「전송망」으로 나뉘어 가입자에게 제공된다.

 한국통신은 3일 전송효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프로그램공급자와 지역방송국간의 분배망을 유선으로 연결하지 않고 통신위성으로 프로그램을 실어나르는 통신위성분배망을 구축해 와 시험방송과 동시에 통신위성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이를 위해 서울 성동구 구의동에 위성지구국을 이미 완공했으며 서울지역에 흩어져 있는 프로그램공급업체들이 보내는 프로그램을 지구국에서 광케이블로 받아 통신위성을 통해 지역방송국에 송출하게 된다.

 한국통신의 통신위성분배망을 통해 프로그램을 보내는 공급자는 대교방송 두산슈퍼네트 다솜방송(이상 교육) 불교방송 평화방송(이상 종교) 코리아음악 뮤직네트워크(이상 음악) 매경TV(경제) 제일기획(교양) 교통안전진흥공단(교통관광) 국립영상제작소(공공채널)등 11개. 나머지 10개 공급자의 프로그램은 한국전력의 광케이블을 통해 지역방송국에 송출된다.

 이에 따라 통신위성을 이용하는 11개 공급자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지역별로 별도의 위성수신기만 설치하면 시청할 수 있어 유선과 무선으로 동시에 볼 수 있고 유선방송이 사실상 위성방송화할 가능성도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부분의 프로그램공급자와 지역방송국들은 광고확보등을 위해 위성으로 전송되는 프로그램을 직접 시청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한국통신은 지난해말까지 54개 지역방송국중 25개소에 위성수신시설 설치를 마친데 이어 이달말까지는 전 방송국에 수신시설을 완료하고 위성을 통한 프로그램송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그러나 우리나라 최초의 통신위성인 무궁화위성이 오는 6월 발사됨에 따라 11월까지는 인텔샛위성의 중계기를 빌려 프로그램을 송출하고 12월부터는 무궁화위성을 이용, 프로그램분배를 개시한다.

 한국통신 김동훈 위성시설부장은 『유선방송의 분배망으로 위성을 이용하면 시설투자비가 적게 들고 통신료도 절감되는 등 장점이 많아 미국 일본등 대부분의 국가들이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위성시설의 장애등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2월말까지 광케이블분배망도 별도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동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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