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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각국 테러 초비상/「알제리 불기 피랍」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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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각국 테러 초비상/「알제리 불기 피랍」 여파

입력
1994.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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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민 보호책마련·항공편 검색강화【파리 AFP UPI=연합】 유럽 각국은 28일 에어 프랑스기 피랍사건에 따라 알제리내 자국민 보호및 테러방지책 마련에 나섰다.

 프랑스 정부는 알제리 회교원리주의자들의 보복 테러를 우려, 샤를 파스콰내무장관의 주도로 테러 예방조치들을 검토하고 알제리와 연결되는 수송로의 검색을 강화키로 했다. 또 회교 과격파를 부추기는 설교로 알려진 마르세유 회교사원 소속의 튀니지 성직자 1명을 비밀리에 추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내무부는 알제리 튀니지등지로 가는 항공편에 대한 특별검색을 지시하고 알제리 내 7백명의 자국민에 대해 1급 경계경보를 내렸다.

 러시아도 알제리의 자국 대사관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현지 자국민에게 되도록 알제리를 떠날 것을 권고할 예정이다.

 알제리 회교원리주자들의 망명처가 되고 있는 독일은 자국내 이들 망명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에어 프랑스기 납치를 주도한 알제리의 무장회교단체(GIA)는 이날 성명을 발표, 프랑스인 신부 3명을 포함한 서방신부 4명 살해사건은 그들의 소행이라고 밝히고 이는 에어 프랑스기를 납치한 그들의 「전사」 4명이 프랑스 당국에 살해된 데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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