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마교향악단 내년 한·중등… 지휘에 오자와【마에바시 공동=연합】 일본 군마현의 군마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2차대전 당시 일본이 아시아 국가들에 저지른 잔학행위를 속죄하기 위해 내년에 한국 중국등 아시아 국가 순회연주 계획을 마련, 정부에 승인을 요청한 것으로 29일 밝혀졌다.
이 오케스트라 단원들에 의하면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는 군마 오케스트라는 지난 가을 이가라시 고조(오십람광삼) 관방장관을 만나 이같은 계획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으며 일본정부가 이를 검토중이라는 것이다. 군마 오케스트라는 정부의 승인이 나면 세계적 지휘자인 오자와 세이지와 함께 아시아 국가들을 순회 연주할 계획이다. 이같은 연주계획은 군마 오케스트라의 초대단장이었던 고마루야마 카쓰히로가 생전에 군사적 침략외에도 「경제적인 침략행위」로 아시아 국가들에 피해를 끼쳤음을 반성, 한때 지휘자를 역임했던 오자와에게 「속죄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부탁하고 오자와가 이를 수락함으로써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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