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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박물관/백제의 영욕 보일듯… 들릴듯…(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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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박물관/백제의 영욕 보일듯… 들릴듯…(가볼만한 곳)

입력
1994.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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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맞은 자녀와 역사기행 해볼만 충남 공주와 부여일대 유명지방박물관들은 백제와 불교문화유산을 음미하면서 여행과 사적탐방의 기회를 동시에 가질 수 있는 더없는 곳이다.

 공주에서는 국립 공주박물관, 공산성 무령왕릉, 송산리 능원등을 탐방할 수 있고 부여에는 국립부여박물관과 정림사지, 부소산, 백마강이 연이어 있다. 두곳은 모두 백제의 도읍지였고 당대의 유적 유물들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백제의 문화를 짧은 시간에 이해하는데 적격인 곳들이다.

 특히 지난해 8월 부여읍 동남리 금성산아래로 이전 개원한 새 국립부여박물관은 주변 경관도 좋아 요즘도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2만여평의 부지에 현대식 시설을 갖춘 상설전시관은 제1실이 선사관, 제2실 역사관, 제3실 불교미술관등으로 나뉘어 2백50여점의 유물이 전시되고 있다.

 1실에는 청동기시대의 마을인 송국리 선사마을모형과 여기서 출토된 유물들이 볼만하고, 2실은 왕궁지와 부소산성, 능산리고분군등에서 출토된 유물이 잘 정리돼 백제와 선사시대의 문화를 비교 관찰할 수 있다.

 3실인 불교미술관에 들어가면 국보83호인 금동반가사유상과 금동보살입상등 화려하고 정교한 백제문화의 극치를 감상할 수 있고 백제고유의 와당과 전돌은 찬란했던 백제 불교문화의 향기를 느끼게 해준다.

 이곳은 지형적으로 충남내륙에 깊숙이 들어와 있으면서도 교통이 원활해 가족단위 나들이에 불편할 것이 없다.

 승용차로 갈 경우 경부고속도로 청주IC나 호남고속도로 유성IC에서 공주를 거쳐 부여까지 이를 수 있고 길사정이 막힘없이 무난해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대중교통편은 하루 30회 운행되는 서울―공주간 고속버스(일반3천9백원 우등5천9백원)나 6회 운행되는 서울―부여간 고속버스(5천6백원)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지역은 공주관광호텔(0416―55―4023∼5), 부여유스호스텔(0463―835―3107)등 숙박시설도 많아 1박하며 둘러볼 만하다.<김완석 여행칼럼니스트>

◎개성식당 「한정식」/된장찌개·산채 등 55년전통의 맛깔(길과 맛)

 부여읍 구아리 시장입구에 자리잡은 개성식당(0416―55―2455)은 양춘색(71)할머니가 1·4후퇴때 개성에서 내려와 55년간이나 문을 열고 있는 유서깊은 집이다. 개성식당의 한정식 상차림은 논에서 나는 참게와 육회 조기구이등을 곁들여 늘 20여가지의 음식을 내놓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까지 널리 소문이 나 있을 정도이다.

 수육, 명란젓, 우렁이무침과 함께 깔끔하게 끓여내는 된장찌개와 입에 붙는 젓갈, 산채 푸성귀등이 식욕을 끌어 당기고 조기구이까지 얹으면 더욱 먹음직하다. 1인분에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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