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선 「미와 평화협정」 표명【워싱턴·뉴욕=이상석·조재호특파원】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북한에 불시착한 미군헬기조종사 보비홀준위의 즉각 송환을 거듭 촉구한 가운데 북·미간 핵합의에 반대하는 미의원들은 이번 사건을 내세워 북핵합의 이행을 지연시키거나 고의로 방해할 것임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뉴욕 타임즈가 29일 보도했다.
이달초 북한을 방문했던 공화당의 프랭크 머코스키상원의원(알래스카주)은 뉴욕타임스와의 회견에서 홀준위 송환을 둘러싼 북한측의 비협조적인 자세로 인해 「미의회의 분위기는 매우 부정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3면>
이에 앞서 클린턴대통령은 28일 헬기사고와 관련,북한측이 주장하고 있는 미정부의 공식사과를 거부하고 북한당국은 홀준위를 더이상 억류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즉각 송환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북한은 방북중인 토머스 허바스 미 국무부 부차관보에게 미국의 사과를 요구했으며 한국을 배제시킨 가운데 미국과 평화협정을 맺고 싶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서울주재 미관리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