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0만여명 제한급수 환경부는 영·호남지역 식수및 용수난타개를 위해 「갈수기 물관리 비상대책」을 마련,28일부터 시행중이라고 발표했다.
환경부는 우선 목포등 전남 남서부지역의 용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내년 1월부터 영산강에 방류하기로 했던 섬진강 수계 주암댐 물을 28일 낮 12시부터 방류했다. 또 내년 1월10일까지 하루 6만톤씩 광주시 덕남·용연정수장을 통해 방류하고,4월말까지는 주암댐 광역상수도 영남 분기점에서 13만톤,용연정수장에서 2만톤을 영산강과 광주천으로 방류키로 했다.
경북 포항지역에는 형산강의 복류수및 지하수 개발을 통해 하루 평균 11만톤씩 공급할 계획이며,오염이 심한 낙동강지역의 물은 약품등을 투입, 정수처리키로 했다.
한편 기상청에 의하면 전국 7대도시의 올해 강수량은 1천4㎜로 평년 강수량(1천4백44㎜)의 69%에 불과하다. 특히 대구는 평년의 55%인 5백67.2㎜로 가장 적고 광주 58%(7백72.7㎜) 전주 64%(8백16.3㎜) 부산 66%(9백58.9㎜)등으로 4백∼7백㎜가 부족하다.
강수일수도 부산이 평년 97·6일 보다 30일이나 적은 67일에 그쳤으며 광주 27·7일 대구 20·8일 전주 17·9일이 적었다.
이에 따라 영·호남 전체 1만5천3백41개 저수지의 저수율이 평년의 20∼30% 수준이고 이중 13.7%인 2천1백6곳이 완전 고갈됐다.
기상청은 올 겨울 강설량이 평년 수준을 유지한다해도 평년 겨울철(12월∼2월) 강수량이 1백㎜ 안팎이어서 식수및 용수 부족은 겨우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전남 7개군,경북 2개 시·군,경남 1개군등 10개 시 ·군 10만여명이 제한급수를 받고 있으며 당분간 많은 눈비도 기대하기 어려워 내년 3월말에는 비상급수지역이 14개 시·군 54만여명으로,5월 말에는 23개 시·군 71만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조희제기자>조희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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