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농수산총무실서 1명씩 줄어/신설 정책기획실엔 4명 배치예정 청와대는 수석진 및 기구개편에 따른 후속 비서관인사를 남겨 놓고 「비서실 새 틀짜기」의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이번 인사로 연쇄이동하는 비서관은 15명정도로 예상돼 대폭은 아니다.
그렇지만 정책기획수석실 신설과 교문수석실 폐지등 직제개편에 따른 수석실별 관장업무조정과 맞물려 있는데다 「작은 정부」의 취지에 따라 전체 비서관정원(46명)을 늘릴 수도 없는 형편이어서 인사가 그리 만만치 않다.
우선 화제속에 내무차관으로 승진한 김무성 사정비서관의 후임에는 김길환 민정비서관이 옮겨 간다. 민주계인 김비서관은 새정부출범직후 비서실에 들어와 민정수석실의 민원비서관과 민정비서관을 두루 거쳤기 때문에 후임에 적격이라는 평가이다. 후임 민정비서관에는 유재호 국민체육진흥공단부이사장이 내정됐다. 유부이사장은 K대 학생회장출신으로 S기업간부를 거쳐 P금속사장을 지내다 지난 대선때 YS캠프의 「나사본(나라사랑실천본부)」에 합류, YS맨이 된 인물. 세계화에 맞는 경영마인드에 대한 평가와 함께 김대통령과의 관계가 고려된것 같다.
총리 비서실장으로 승진한 송태호 교육비서관의 후임이 교육부출신 관료중에서 올지, 학계의 전문가가 올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정책기획수석실에는 폐지된 교문수석실에서 소속이 옮겨 온 교육비서관외에도 비서관 3명이 더 배치될 예정이다. 폐지된 교문수석실의 최선정 보건환경비서관은 경제수석실로, 신현웅 문화체육비서관은 행정수석실로, 김영준 사회및 여성담당비서관은 정무수석실로 소속만 옮겼기때문에 전체 비서관정원을 늘리지 않으려면 정책기획수석실에 배치될 비서관수(3명)만큼을 다른 수석실에서 줄여야 한다.
이에 따라 행정 농수산 총무수석실에서 각각 1명씩의 비서관 정원이 줄게 됐다. 행정수석실의 행정쇄신담당과 국민생활담당이 국민생활담당으로 통합되고 농수산수석실의 농어촌산업담당과 농어민복지담당도 통합돼 농어촌개발담당으로 명칭이 바뀐다.
또 총무수석실의 인사행정과 재무도 인사재무담당으로 통합된다. 직제개편과 수석실별 관장업무 조정에 따라 이름이 바뀐 비서관실도 있고 어떤 수석실의 기존 비서관실에서 하던 업무와 짐을 싸 가지고 옮겨 간 비서관실의 업무가 중복되는 경우도 있다.
여론조사 대통령이미지 PC통신등을 관장하던 정무수석실의 정책조사비서관실은 21세기위원회업무를 정책기획수석실로 떼어 준데다 정책조사라는 이름도 정책기획과 비슷해 명칭이 홍보2비서관실로 바뀔 예정이다.
경제수석실의 노동비서관실은 이미 경제제도비서관실과 합해 노동·제도비서관실로 바뀌었다. 경제수석실의 각비서관실은 사실 대부분 명칭이 바뀌었다.
교문수석실소속으로 재야와 여성문제를 담당하던 사회 및 여성담당비서관실은 정무수석실로 소속이 바뀌었으나 정무수석실의 정무2비서관실에서 이미 사실상 재야를 담당해 왔기때문에 업무조정이 있을 것같다.
박관용정치특보실에도 비서관 1명이 배치될 예정인데 이로 미루어 박특보도 예우차원에서만 자리를 맡은게 아니라 김대통령이 특별히 지시하는 일거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최규식기자>최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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