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진회교괴한 알제서【알제(알제리)외신=종합】 알제리 수도 알제의 우아리 부메디엔 공항에서 프랑스항공 소속 에어버스300 여객기를 납치, 최소한 승객 4명을 살해한 알제리 급진회교무장단체(GIA)의 무장괴한들은 25일 자신들의 안전한 출국을 요구하며 이틀째 알제리 군경과 대치하고 있다.
그러나 알제리정부는 이들의 출국요구를 거부했다고 알제리 라디오방송이 보안관리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5면>
한편 알랭 쥐페프랑스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납치상황을 종료시키기 위해 『테러진압 특수부대를 파견하겠다』고 알제리 당국에 제안했으며 이 부대에 비상을 건 상태라고 밝혔다.
납치범들은 여객기를 납치, 승객들을 억류하는 과정에서 2명을 살해해 기체밖으로 던졌으며 또다른 2명을 비행기 안에서 살해해 화물칸에 유기했다고 풀려난 승객들이 전했다.
그러나 납치범들이 7명을 살해했다는 미확인 보도가 있고 전날밤 기내에서 6발 가량의 총성이 들렸다는 알제리당국의 말로 보아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 같다.
납치범들은 지난 24일 11시15분(현지시간) 칼라쉬니코프 자동소총과 수류탄등으로 무장하고 기체정비공으로 가장해 여객기에 접근, 납치한 뒤 탑승자 2백83명 가운데 어린이와 여성등 66명을 석방하고 2백여명을 억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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