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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음악계 “우렁찬 한해”/국제콩쿠르 한국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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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음악계 “우렁찬 한해”/국제콩쿠르 한국돌풍

입력
1994.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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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관객 10%증가/장영주공연 최대인파/고현주·백혜선·장한나·강유리등 두각/금난새연주회 객석점유 110% 돌파도 올 한해 음악계는 국내외적으로 풍성한 기록을 남겼다. 외국에서는 한국인과 한국계 음악인들이 세계적인 콩쿠르를 휩쓸었으며 국내에서는 음악회에 오는 인구가 평균 10% 이상 신장되는등 음악시장이 활황을 맞았다. 차이코프스키 대회에서 바이올린 부문에 1위없는 2위로 고현주(제니퍼 고)양이, 피아노 부문 1위없는 3위로 백혜선씨가, 첼로 부문 1∼3위 없는 4위로 문경숙(아일린 문)씨가 차지했다.

 로스트로포비치 첼로경연에는 불과 12세의 장한나양이 우승해 눈길을 끌었다. 인디애나폴리스 바이올린 경연에서 캐나다 교포 2세인 강유리(줄리엣 강)양이, 비니압스키 바이올린경연(주니어부)에서 박수진양이 대상을 차지했다. 또 베르디 성악콩쿠르에서는 바리톤 유승공, 테너 임재홍씨가 1위없는 공동 2위를, 테너 김상곤씨가 3위를 차지해 화제가 되었다. 국내 음악공연으로는 객석 점유율이 1백10%가 넘는 진기록이 탄생했다. 6월 18일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열린 「금난새와 함께 떠나는 세계의 음악여행」은 입석표를 포함, 2천8백70명이 들어 객석 점유율 1백10.3%를 자랑했다. 4월부터 12월까지 한달에 한번씩 9회 열린 이 기획음악회는 평균청중이 2천6백32명으로 평균 객석 점유율 1백1%였다.

 관객이 가장 많이 들었던 음악회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주최로 7월 30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기업문화의 밤」으로 3천8백95석 전석이 찼다.

 세종문화회관은 국내서 가장 큰 공연장인 덕분에 수치로 본 관객동원 기록은 모두 여기서 나왔다. 2위는 서울시립 국악관현악단이 1월 29일 주최한 「직장인을 위한 음악회」로 3천8백94명. 세번째는 설날에 열린 「우리 소리의 향연」으로 3천7백20명. 네번째는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 둘째날 공연(6월 17일)으로 3천1백94명이 들어왔다. 뉴욕필은 이틀공연동안 6천2백80명을 불러들여 외국공연단으로는 최고기록을 세웠다.

 단일 음악인의 공연으로는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3회 공연하며 6천6백93명을 불러들인 것이 최고의 기록으로 꼽힌다. 이 공연은 객석 점유율 98%로 오페라극장의 지난해 점유율 최고기록이기도 하다.  이에 반해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양은 6월 10일 KBS교향악단의 초청연주회에서 2천5백21명을 모아 단일횟수 관객동원으로는 최대를 기록했다. 그 뒤를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씨의 서울시향 협연(2천3백55명), 피아니스트 백건우씨의 서울시향협연(2천3백37명), 지휘자 원경수씨의 서울시향 취임공연(2천3백24명)이 따르고 있다.

 가장 돈을 많이 주고 데려온 외국 음악인·단체는 1위가 지휘자 정명훈씨와 바스티유 오페라단·오케스트라로 4백30만프랑(6억2천5백93만원정도)이 들었다.

 가장 많이 연주회를 가진 음악인은 국악인으로는 안숙선씨, 연주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씨, 성악가로는 고성현씨, 지휘자로는 금난새씨였다.<서화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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