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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생필품값 일제인상/조미료·젓갈·비누 등…물가잡기정책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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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생필품값 일제인상/조미료·젓갈·비누 등…물가잡기정책 “무색”

입력
1994.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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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연말연시 물가잡기에 총력을 벌이고 있는데도 불구, 조미료 젓갈등 식품류와 화장솜 비누등 생필품가격이 인상러시를 이루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의하면 종합조미료의 경우 대형슈퍼에서 3백60원하던 제일제당 멸치다시다(1백)가 4백30원으로 19.4% 올랐으며 럭키 맛그린멸치양념과 미원의 발효미원도 12%가량 인상됐다. 젓갈도 원어값상승에 따른 가격현실화를 이유로 일제히 가격이 올라 보령수산의 어리굴젓(2백)이 2천1백원에서 4천1백원으로 한꺼번에 95.2%나 뛴 것을 비롯, 오양수산 한성기업 미원등의 젓갈류값이 10.8∼15.9% 올랐다. 또 해태냉동은 고향만두의 가격을 8%, 도투락은 피자피를 조금 늘린 따모피자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가격을 4.4% 각각 인상했다. 선양주조는 소매점에 대한 소주공급가를 인상, 대형슈퍼에서 2천2백50원하던 1.8ℓ짜리(30도)가 2천4백원으로 6.7% 올랐고 국순당의 이조흑주 한병은 1천2백원으로 20%, 안동소주 도자기제품 8백㎖는 3만원으로 0.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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