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등 평소 2∼3배 “처리 비상” 내년 1월1일부터 시작되는 쓰레기종량제 전면실시를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대형쓰레기 무단투기행위가 성행, 행정당국이 쓰레기수거 비상에 걸렸다.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은 종량제가 시행되면 부피가 큰 대형폐기물을 배출할 때 읍면동사무소에 신고해야 하고 별도의 처리비용을 지불해야하는 부담을 꺼려 대형쓰레기·묵은 쓰레기를 마구 버리고 있다.
서울등 대도시 주택밀집지역에서는 냉장고 세탁기등 가전제품이나 가구 헌옷가지등 부피가 큰 대형 쓰레기를 골목·공터등에 마구 버려 쓰레기가 곳곳에 가득 쌓여있다.
이에따라 쓰레기 수거량이 평소보다 2∼3배나 폭증했다. 서울시의 경우 10월말까지 하루평균 1만5천4백63톤에 불과하던 쓰레기 발생량이 이달들어 20여%증가한 하루 1만8천여톤까지 늘어났다. 난지도매립장과 소각장등에 반입되는 쓰레기량은 23일 현재 평소보다 2천여톤이나 늘어나 수거업자들과 각 구청 청소원들이 수거와 운반에 홍역을 치르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유명상기자】 대구시에서는 7개구청의 하루 수거량이 평소 3천7백여톤이던 것이 쓰레기종량제 전면실시에 대한 집중 홍보가 시작된 이달들어 10%가량 늘어났으며 12월 마지막주에는 20∼30%까지 증가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있다.
대구시는 이에따라 25일부터 31일까지 7일간을 쓰레기 집중수거기간으로 설정, 운영키로 했다. 시는 이 기간에 환경미화원과 관련장비를 총동원해 쓰레기를 수거키로 했다.
【광주=김종구기자】 광주시내도 연말들어 서구 백운동, 동구 학동, 북구 운암동등 도심철도 주변의 공터등에 고장난 냉장고등 중·대형 쓰레기 불법투기가 많아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 특히 광산구 하남신도심 지역의 공터와 도로변등에는 대형 쓰레기들이 마구 버려지고 있다.
광주시는 이에따라 각구청과 동사무소의 재활용품 수집차량 1백여대를 동원해 불법투기된 쓰레기 수거에 나서고 있다.
【청주=한덕동기자】 청주시내에서도 수수료차등부과를 꺼려 쓰레기를 불법투기하는 곳이 많아졌다. 최근 입주가 시작된 용암동 용암택지개발지구를 비롯,육거리시장·우암동북부시장등 도처에 묵은 쓰레기가 대량 쏟아져나와 쓰레기량이 전달보다 무려 3∼4배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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