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무장관 글릭먼 민주의원/신임재무 바울스차장 임명 빌 클린턴미대통령은 백악관의 일부 비서진과 내각에 대한 인사개편을 조만간 단행할 예정이다.
미역사상 최연소이자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지난 2년동안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뒤 22일 사임한 디디 마이어스(32)의 후임에는 마이크 매커리 국무부대변인(40)이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프린스턴대와 조지타운대학원을 졸업한 매커리는 지난해 3월29일 국무부 공보담당 부차관보에 임명돼 정례 브리핑을 담당해 왔다.
클린턴대통령은 이와 함께 업계로부터 향응을 받은 혐의로 특별검사의 수사를 받게 되자 사임한 마이크 에스피 농무장관의 후임에 댄 글릭먼 민주당의원(50·캔자스주)을 빠르면 23일중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원 정보위원장과 농업위원장을 지낸 글릭먼의원은 지난달 중간선거 당시 공화당의 돌풍에 밀려 의원직을 상실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 밖에도 얼마전 재무장관에 발탁된 로버트 루빈 국가경제위(NEC)위원장의 후임에 어스킨 바울스 백악관비서실차장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2일 백악관기자실에서 열린 디디 마이어스 고별회견장에 클린턴대통령이 예고없이 나타나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마이어스는 이날 아침 TV방송에 출연해 『남성이 지배하는 워싱턴 정가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대통령을 보좌한데 대해 자긍심을 느낀다』며 『당분간 휴식을 취한뒤 자문회사에 취직자리를 알아보겠다』고 말했다.【워싱턴=이상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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