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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창의력 살려주길”/개각 재계·경제단체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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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창의력 살려주길”/개각 재계·경제단체 반응

입력
1994.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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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팀 대부분 남아… 일관성확보 환영/중기 육성대책 강화해야 재계는 23일 개각에 대해 『세계화추진 내각이 탄생했다』며 기대를 표시하고 앞으로 경제운용의 중심축을 민간기업의 자율성및 창의성제고에 두고 적극적인 규제완화정책을 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홍재형재경원부총리및 박재윤산업통상부장관 한이헌청와대경제수석등 대부분의 경제각료들이 유임 또는 재기용된데 대해 『정책의 일관성유지를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전경련은 공식논평을 통해 『세계무역기구(WTO)체제출범에 발맞춰 국가경쟁력제고에 저해되는 각종 제도와 규제를 과감히 철폐, 기업이 자기책임하에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달라』며 『이와 함께 남북관계의 발전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민생을 안정시키는데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새 내각은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기업의 세계화를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정부도 기업의 신경영기법을 도입, 정부기능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역협회는 『이번 개각은 세계화 지방화및 통일대업을 실천하기 위해 실무능력과 행정경험을 고루 갖춘 인재등용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며 환영의 뜻을 표하고 『새 경제팀은 수출의 지속적 신장과, 민간과 정부의 효율적인 역할분담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행정개혁을 통해 세계화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그러나 세계화에 치우쳐 중소기업을 등한시하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육성지원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총은 『새 내각은 WTO출범 원년을 맞아 우리 기업의 선진화, 경쟁력강화, 노사관계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삼성 현대 대우등 대기업들도 새정부가 민간자율성제고를 기조로 일관성있는 정책을 펴나갈 것을 기대했다. 임동승삼성경제연구소장은 『정부조직개편에 이은 「정부기능의 개편」을 우선적으로 실시, 시대흐름에 따라 불필요해진 기능들은 과감하게 포기해야 한다』며 『새 내각은 우리나라를 「기업활동하기에 가장 좋은 나라」로 만든다는 자세로 모든 경제활동을 시장기능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덕환쌍용그룹 종합조정실장은 『과거처럼 정부주도의 일사불란한 지휘통제형 산업정책으로는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추기 힘들다』며 『모든 경영활동은 기업의 책임과 능력에 맡기고 업종전문화정책을 전면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영석 아함전자사장은 『새 내각은 중소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구제금융보다는 기술개발에 도움을 주는 각종 지원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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