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대사,경제·국제감각 강점/한때 대폭경질서 중폭으로 결론 12·23개각과 함께 개편되는 청와대 비서실 진영은 개편폭에서는 내각에 미치지 못하지만 내용면에서는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먼저 비서실장의 교체가 확실하다는 점에서 개각에 버금간다고 할수 있다. 김영삼대통령 취임과 함께 비서실장을 맡아 고락을 같이해온 박관용 비서실장이 퇴진하고 후임에는 한승수 주미대사가 확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대사는 김대통령이 주창하고 있는 세계화를 추진할수 있는 국제감각을 갖추고 있고 경제통이라는 점이 발탁배경 이라는게 중론이다. 비서실장에는 한때 서석재전의원등 정치권인사가 점쳐지기도 했으나 결국은 비정치권인사의 기용으로 판가름났다. 박실장은 부산시장출마를 굳혔으나 4선의원직을 그만두게한 부담때문에 지자제공천때까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한시적인 공직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종 정무수석, 한리헌 제수석, 이의근 행정수석, 김영수 민정수석, 홍인길 총무수석, 최양부 농림수산수석비서관의 유임은 거의 확실하지만 나머지 수석비서관은 경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수석비서관중 1∼2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수석이 경질될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중폭개편으로 결론 지어졌다.
경질대상 수석중 주돈식 공보수석은 문화 체육부장관으로 입각할 것으로 보이며 후임에는 윤여준 국무총리특보가 내정되었다. 정종욱 외교안보수석은 주요국 대사로 나갈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정남 교육문화수석은 교육문화수석실이 청와대 비서실 직제개편으로 없어지게 됨에 따라 다른 자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경호실은 박상범실장이 유임되는등 별다른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최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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