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47% 늘어… 삼성 7조 최고 현대 삼성등 국내 30대그룹은 내년 설비투자규모를 올해보다 47.0% 늘어난 35조4천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상공자원부가 22일 밝혔다.
상공부가 조사한 설비투자 전망에 의하면 내년중 삼성그룹은 올해보다 48.9% 증가한 7조원의 투자계획을 세워 규모가 가장 크고 현대 5조8천2백억원, 럭키금성 4조6천5백억원, 대우 3조5천억원등으로 파악됐다.
또 ▲선경 1조9천3백90억원 ▲한진 1조2천9백44억원 ▲쌍용 1조2천3백73억원 ▲롯데 1조2천3백억원 ▲기아 1조5백76억원등 10대 그룹 대부분이 1조원 이상의 투자계획을 세웠다. 동국제강 선경 동부그룹등은 올해보다 투자규모를 배이상 늘렸다.
부문별로는 자동화·합리화 투자비중이 전체의 5.9%로 올해(6.8%)보다 오히려 낮아졌고 공해방지투자는 1.8%로 올해(1.7%)보다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설비능력 확충을 위한 투자는 전체의 67.1%를 차지, 올해의 62.8% 보다 비중이 높아졌다.
상공부는 『설비투자가 수입증가로 이어지는 경제구조상 내년중 무역수지악화가 우려되며 특히 설비능력의 양적인 확충에 초점이 맞춰져 경기가 후퇴할 경우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고 분석했다
투자재원조달은 취약한 재무구조로 인해 외부자금 비중이 올해 65.8%에서 68.0%로 더욱 높아지고 금융기관차입이 23.9%로 올해(22.3%)보다 더 늘어나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이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30대 그룹의 올해 투자실적은 24조1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4.1%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유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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