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싸고 쉽게 썩어… 폐기물재활용 장점도 산림청은 22일 목재를 액화시켜 플라스틱과 같이 가볍고 쉽게 썩는 무공해 스티로폴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산림청 임업연구원 공영토박사가 개발한 이 신소재는 목재를 특수한 용매와 촉매를 작용시켜 액화처리한뒤 폴리프로필렌 및 폴리에틸렌등 석유화학제품을 섞어 만든 것이다. 이 스티로폴은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싸고 가벼우며 제조공정에서 일반석유화학제품과는 달리 오존층을 파괴하는 프레온가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공박사는 이번 개발로 공해물질인 폴리우레탄수지의 20%를 대체할 수 있어 연간 2백25억원가량의 외화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생활폐기물 발생량중 28%에 달하는 목재와 종이류를 액화처리할 수 있게 돼 연간 40만㎥의 목재와 생활폐기물의 매립비용을 줄일 수 있는등 연간 수천억원의 간접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박사는 목재를 액화시키는 기술은 지난 92년 일본에서 이미 개발됐으나 액화공정이 복잡하고 화학품을 많이 사용해 경제성이 떨어지고 공해를 유발하는 단점이 있어 아직 실용화단계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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