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자료·상품구입·홈뱅킹 서비스등/2백50명이 동시에접촉 「대화방」기능까지 컴퓨터통신서비스는 지금까지 미컴퓨서브, 일PC밴등 주로 PC통신업체들에 의해 제공돼 왔다. 그러나 최근 정보고속도로의 등장으로 컴퓨터통신을 통한 다양한 멀티미디어서비스가 가능해짐에 따라 미애플컴퓨터, 마이크로소프트사등 실리콘밸리 컴퓨터업체와 케이블TV뉴스회사인 CNN등 언론기관도 대거 참여, 기존 컴퓨터통신 업계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업체는 단순히 전자게시판 전자우편등 회원간 연락·의사소통에 그쳤던 기존 서비스를 벗어나 음성 문자 동화상등 멀티미디어정보를 이용한 첨단 온라인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매킨토시 컴퓨터를 생산하는 미애플컴퓨터사는 지난 4월 동화상 서비스가 가능한 컴퓨터통신서비스 「E월드」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마우스로 그림문자를 누르면 도서관 자료검색, 상품구입, 2백50명이 동시에 대화 가능한 대화방기능을 가능케 하고 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사도 초고속정보통신망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통신서비스 「마블」을 내년 중반께 실시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도스(DOS)에 이어 차세대 운영체계로 떠오르고 있는 「윈도스95」를 이용, 컴퓨터사용자들이 단 한번의 마우스 조작으로 인터네트등 전세계 통신망과 접속할 수 있도록 한 사업이다.
CNN은 「CNN 앳 워크」라는 전자뉴스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문자위주의 전자뉴스와 달리 이 서비스는 마우스로 사진을 선택하면 음성과 동화상으로 관련내용을 보여주고 기사중의 한 단어를 선택하면 관련내용을 추가로 검색할 수 있어 향후 언론산업의 미래상과 관련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컴퓨터통신서비스가 고수익 미래산업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국내서도 최근 신문사등 언론기관을 중심으로 전자신문서비스등에 참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생PC통신업체인 나우콤의 최상일과장은 『국내 정보산업체들도 정보화시대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컴퓨터통신사업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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