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개발열기… 국산 2∼3년내 상용화 차세대 정보통신기기로 가장 눈길을 끄는 제품은 초소형컴퓨터에 정보통신기능을 결합한 개인정보단말기(PDA:PERSONAL DIGITAL ASSISTANT)다.
손바닥크기의 컴퓨터에 무선데이터통신 기능을 내장한 PDA는 컴퓨터기능을 이용해 개인의 일정관리 계산등의 현장업무를 즉석에서 처리하는 것은 물론 무선통신을 통해 본사의 중앙컴퓨터와 온라인으로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재고관리, 납기파악등의 업무를 할 수 있는 휴대형 정보기기이다. 모토로라 애플 IBM등 세계 정보통신, 컴퓨터업체들은 정보화시대 비즈니스맨의 필수기기로 등장한 PDA를 놓고 치열한 개발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애플컴퓨터가 지난 93년 8월 「뉴턴」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내놓은 PDA는 이후 AT&T가 「퍼스널 커뮤티케이터」를, IBM이 「사이몬」을 출시하면서 급속히 보급되는 듯했다. 그러나 이들 초기제품의 기능은 개인 일정관리등 전자수첩정도의 역할에 그쳐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그러나 올들어 모토로라의 「엔보이」등 무선통신기능과 함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미국과 일본에서 나오면서 PDA의 진가가 확인되고 있다.
무선통신을 통해 본사와 현장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PDA는 사무환경을 실내서 실외로 확장하는 혁명적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PDA를 사용하면 영업사원은 현장에서 무선으로 본사의 데이터베이스에 연결, 여러가지 영업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주문내용을 전자메일이나 팩스를 통해 처리하고 증권소식, 경제뉴스등 각종 데이터베이스를 무선으로 검색해 업무에 참조할 수도 있어 회사 밖에서도 완벽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국내서도 이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지능연구센터와 삼보컴퓨터가 산학공동연구를 통해 연구시제품을 선보인 상태이다. 펜인식, 무선통신기능을 보강하면 국산 PDA도 2∼3년내 상용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삼보컴퓨터의 PDA연구개발부 최석원연구원은 『PDA는 수년내 컴퓨터 휴대폰 팩스등의 기능을 모두 갖춘 비즈니스맨의 필수기기로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홍덕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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