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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대체첸 「끝내기공세」 돌입/주요거점돌파 수도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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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대체첸 「끝내기공세」 돌입/주요거점돌파 수도압박

입력
1994.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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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등 무차별공습… 남부국경 봉쇄【모스크바=이장훈특파원】 러시아군은 21일 상오 체첸군의 저항을 분쇄하기 위한 결정적 공격에 나서 체첸군의 주요군사 거점을 돌파해 그로즈니경계지점까지 진출하는 한편 그로즈니 도심부에 대한 무차별 공습을 감행했다.

 이타르 타스통신과 모스크바방송은 이미 체첸에 대한 「결정적인 공격」이 시작됐다면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체첸군 장갑차 15대와 야포 10문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러한 군사적 공세와 함께 외부세력의 체첸지원을 끊기 위해 이날 자정(한국시간 21일 상오6시)을 기해 아제르바이잔, 그루지야등 남부 카프카스지역의 국경을 봉쇄했다.

 러시아군은 이날 그로즈니 북동쪽 10 지점의 체첸군 거점을 기습공격한 뒤 시 경계에 가까운 교량까지 진격했으며 그로즈니의 주택가와 도로 군사목표물들을 무차별 공습했다.

 체첸군은 이에 맞서 그로즈니 외곽에 방어선을 친 채 결사적인 저항을 펴 그로즈니 북동쪽 20 지점에서 러시아군 헬기를 격추시켰다.

 러시아군 공보센터는 체첸군의 대규모 병력이 수도 그로즈니시 중심부에서 교외로 이동, 러시아군의 공격에 반격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경수비대는 이들을 심문한 결과 국경에서 체첸을 지원하기 위해 러시아로 들어오려던 6천명의 무장병력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한편,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은 그로즈니 주민들이 대거 피란행렬에 나서는 것과 관련해 사태해결후 주민들의 강제이주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첸정부는 이날 상오까지 러시아측의 공습으로 1백2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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