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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체첸수도 진입/대통령궁 6∼7㎞까지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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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체첸수도 진입/대통령궁 6∼7㎞까지 진격

입력
1994.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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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친,대리통치자 임명 【모스크바=이장훈특파원】 러시아 전폭기들이 19일 체첸 수도 그로즈니의 대통령궁 주변에 폭격을 감행한데 이어 탱크와 장갑차등을 앞세운 러시아군이 대규모 공세를 개시, 그로즈니 외곽에 포진한 체첸 수비군을 물리치고 그로즈니 중심의 대통령궁에서 불과 6∼7떨어진 지점까지 진격했다. ★관련기사 7면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은 이와 함께 러시아의 체첸 직접통치를 위해 이민족 관계담당 부총리인 니콜라이 예고로프를 체첸공 대표로 임명하는 포고령에 서명함으로써 3년간에 걸친 체첸의 분리, 독립 움직임에 쐐기를 박았다.

 러시아 지도부는 또 빅토르 체르노미르딘총리가 주재한 대책회의에서 체첸정부의 독립을 지원하는 현지 무장조직을 분쇄한다는 방침 아래 군사행동의 강도를 한층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그로즈니 현지에 파견된 AFP통신기자는 그로즈니 북쪽에 포진해 있던 러시아군이 진격을 개시, 수냐강을 도강해 체첸 진지에 중포 공격을 퍼붓고 있다면서 이들 병력은 현재 두다예프 대통령궁으로부터 불과 6∼7떨어진 지점까지 진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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