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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로공사장 수뢰혐의 구속/권병식씨/재직때 입찰가 유출 억대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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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로공사장 수뢰혐의 구속/권병식씨/재직때 입찰가 유출 억대받아

입력
1994.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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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검 중수부2과(김성호부장검사)는 19일 전한국도로공사 사장 권병식(60)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혐의로 구속하고 코데코그룹회장 박태신(55)씨를 뇌물공여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에 의하면 권씨는 도로공사 사장 재직시인 92년 10월 호남고속도로 4차선 확장공사 5공구공사의 입찰예정가를 당시 J건설 회장이던 박씨에게 알려줘 최저낙찰가보다 2만2천원이 많은 3백38억9천여만원에 응찰, 공사를 맡도록 해주고 1억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권씨가 93년 2월 Y건설(주)에도 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 7공구공사의 입찰예정가를 알려주고 서울 종로구 Y빌라 90평형 1채(분양가 7억6천여만원)를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권씨는 육사 15기 출신으로 수도방위사령관과 육군참모차장을 역임하고 90년 육군중장으로 예편, 91년 3월부터 93년 3월까지 도로공사 사장을 지냈다.【정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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