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 「세계기전 석권」 1위/「한국기원 「홍익동 시대」 2위/이창호 13관왕·서봉수 1,000승등 올라 올 한해 바둑계 톱뉴스는 「국제기전 2년 연속제패」가 차지했다. 조훈현 서봉수 9단, 이창호 7단, 유창혁 6단등 4인방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고 한국기원은 새 건물로 입주,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음은 월간 바둑이 선정한 올해의 10대 뉴스.
①조훈현 세계바둑 사이클링히트=조훈현 9단은 89년 제1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올해 제5회 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와 제7회 후지쓰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마저 석권, 모든 국제대회를 석권했다.
②한국기원 홍익동시대 출범=한국기원은 26년간의 정든 관철동시대를 마감하고 홍익동에 연건평 7백58평의 4층 건물로 이전, 새 시대를 맞았다.
③이창호 국내기전 사이클링히트=이창호 7단은 4월14일 제18기 기왕전 도전 5번기 제4국에서 스승 조훈현 9단을 물리치고 13관왕 달성과 함께 국내 모든 기전을 한차례 이상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④서봉수 1천승 위업=서봉수 9단은 11월29일 제29기 왕위전 본선리그에서 장수영 9단을 이기고 국내기사로는 처음으로 1천승 고지에 올랐다. 이 기록은 세계적으로는 일본의 사카다(판전영남) 9단(1천1백1승)과 린하이펑(림해봉) 9단(1천7승)에 이어 세번째이다.
⑤조치훈 일본 1인자 컴백·유시훈 천원위 획득=조치훈이 숙적 고바야시(소림광일) 9단을 물리치고 8년만에 일본 서열 1위 기전인 기성을 탈환한 데 이어 본인방 방어와 왕좌 탈취로 일본 바둑계를 석권했다. 유시훈 6단은 12월8일 린하이펑(림해봉) 9단에게 천원 타이틀을 빼앗아 정상급기사로 등록했다.
⑥한중 동반자시대 열어=롯데배 한중시대의 개막과 함께 한국 중심의 세계바둑계 형성에 첫 발을 내디뎠다.
⑦윤영선 여류바둑 제패=윤영선 초단은 1월15일 EBS배를 차지한데 이어 3월1일 제1기 프로여류국수전에서도 우승, 여류바둑계를 평정했다.
⑧프로아마 치수 2점=프로-아마 대항전 치수고치기에서 아마측은 총전적 3승7패, 패배 2점으로 치수가 최종 결정됐다.
⑨중견기사 분발=임선근 8단과 최규병 7단은 명인전과 박카스배바둑대회에 각각 도전, 아쉽게 패배했으나 바둑층이 한결 두터워졌음을 입증했다.
⑩박성균 아마바둑 2관왕=박성균 아마 7단은 제28회 아마 국수전, 제21회 학초배쟁탈 전국아마최강자전에서 우승해 아마 최강자임을 확인했다.
◎조훈현 올해 수입 4억돌파/이창호 2억1천 2위
조훈현 9단이 올해 프로기사들 가운데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다.
올해 동양증권배(우승상금 1억원)와 후지쓰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우승상금 1억6천만원)등 국제기전을 석권한 조 9단은 우승상금과 대국료등을 합쳐 총4억9백42만2천2백10원의 수입(11월30일 기준)을 올려, 사상 처음으로 4억원을 돌파했다.
다음으로는 이창호 7단으로 2억1천2백58만9천3백60원의 수입을 올려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유창혁 6단은 1억8천3백22만5백원으로 3위에 랭크됐다.【박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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