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혁위원회는 18일 대학신입생을 지역별로 나누어 뽑는 신입생 지역할당제(쿼터제)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교개위 이명현(서울대교수)상임위원은 이날 KBS 1TV 「정책진단」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각 대학에 시행을 적극 권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학신입생 지역할당제는 지역사회에 전문인력을 균형있게 공급하고 교육기회의 수도권 집중현상을 완화키 위해 대학이 신입생을 선발할 때 각 도별로, 혹은 지방대학의 경우 시·군별로 일정한 정원비율을 정해 뽑는 제도이다. 최근 연세대에서는 이같은 취지로 정원의 일정비율을 농·어촌출신 학생들로 충원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었다.
이위원은 『그러나 현실적으로 대학에 일방적으로 요구할 수 없는만큼 시행단계에서도 권장사항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위원은 이와 함께 법대 의대 신학대등은 전문대학원체제로 개편, 4년제 대학과정을 마친 학생에게 입학자격을 부여하고 특히 인문·사회과학계열 학부의 경우는 학과통합과 전공학점의 최소화를 통해 전공에 얽매이지 않고 폭넓은 일반교양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교개위는 내년 1월중에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정리, 교육개혁안을 확정해 대통령에게 건의할 예정이다.【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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