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하오 3시25분께 서울 강서구 염창동 277의1 강서보건소 앞 정류장에서 서울2저8068호 뉴그랜저 승용차가 인도로 뛰어들어 버스를 기다리던 20여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이현원(35·여·서울 양천구 목동 808의5 미화연립 7동113호), 김용득(46·강서구 내발산동 710의11)씨등 2명이 숨지고 13명이 중경상을 입어 이대목동병원과 한강성심병원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안현재(45·여·내발산동 716의42)씨등 3명은 중태다.
사고는 승용차 운전자 황영만(49·약사·서울 양천구 목3동)씨가 이날 하오2시 열린 친구 딸 결혼식 피로연서 술을 마셔 만취한 상태에서 시속 60로 달리다 정류장에 정차해 있던 시내버스를 뒤늦게 발견, 핸들을 꺾으면서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것이 가속기를 밟아 일어났다. 황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였다.
사고가 나자 인근을 달리던 차량들이 피투성이가 된채 신음하던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겼다.
사고현장에 있던 장해영(26·여·회사원·서울 마포구 망원2동)씨는 『갑자기 승용차가 인도로 뛰어들어 가판대를 들이받은 뒤 버스를 기다리던 사람들을 덮친후 3∼4쯤 돌진하다 보건소 담장을 받고 멈췄다』고 말했다.【김성호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