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분말」 15,000원선… 재충전도 서울 청계천 2가 삼일빌딩앞 사거리에서 청계천 3가쪽으로 가는 도로변에는 각종 소방기구 전문상점 50여개소가 몰려 있다(약도참조).
70년대초부터 하나둘 상가가 형성되기 시작한 이곳은 현재 국내물량의 70%정도를 공급하는 국내 최대 소방기구 상가로 자리잡았다. 도매를 주로 하지만 일반소비자에게도 시중 소매가보다 10∼20% 싼값에 판다. 서전소방기기사의 박형기사장은 『지난번 아현동 가스폭발사고이후 소화기를 구입하려는 주부들이 부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소화기는 크게 분말·할론·이산화탄소 소화기등 세가지로 구분한다. 분말소화기는 섬유 목재 유류 전기화재등에 두루 사용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다. 가정용으로 적당한 2.5∼3.3㎏짜리가 1만3천∼1만7천원, 차량용 0.7㎏짜리는 9천∼1만원, 사무실용 4.5∼6.5㎏짜리 2만3천∼2만7천원, 주유소용 20㎏짜리가 11만원선이다. 분말형에 비해 진화효과가 크고 지저분한 흔적도 남지 않는 할론소화기는 주로 전산실, 전자제품 보관창고등의 화재에 사용된다. 4백짜리 소형이 1만5천원, 1∼3㎏짜리 중대형은 7만∼12만원이다. 이산화탄소소화기는 영하70도까지 내려가는 냉각기체를 이용, 주로 주유소등의 유류화재 진화에 사용된다. 5파운드(1파운드는 약4백50)짜리가 5만5천원선, 10∼15파운드짜리는 8만∼10만원이다.
이곳에서는 이미 사용한 소화기에 내용물을 재충전해 주는 서비스도 한다. 분말소화기의 경우 3.3㎏이상에 한해 ㎏당 3천원, 할론소화기는 1㎏이상에 한해 ㎏당 2만원, 이산화탄소소화기는 5파운드이상에 한해 파운드당 1천5백원을 받고 있다.【홍덕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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